여러분은 밥 하기 귀찮은 날 어떻게 하세요?
사실 저도 워킹맘이다 보니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무거나 한끼 대충 때우고 싶은 그런 날이 참 많아요.
그래서 누군가 제게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하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을 하곤 하죠...
" 전,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어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
오늘 저도 그랬어요. 밥하기 귀찮은 날~ 휴일이니 쉬고 싶고
점심 때 외식했으니, 저녁은 집에서 먹자~!!!큰소리 쳤는데 또 뭘 해먹나 고민이구요..
해먹기 힘든데 나가서 비빔냉면 사먹을까? 하는 남의 편에게 그럼 그냥 비빔라면 끓여먹자고
구슬려 놨죠~~
근데 비빔라면이 딱 하나 밖에 안남은거에요...ㅠㅠ
얼마 전 4개들이 한봉 사뒀는데
라면 킬러인 아이들이 저도 모르게 하나씩 끓여 먹었었나봐요... 웅~~~
머리를 굴리죠~ '얼른 뛰어 나가서 비빔면을 사올까? 그냥 라면을 끓여먹을까?? 어쩌지???ㅠㅠ '
아하!!! 비빔국수!!
이렇게 저의 오늘 메뉴는 당첨되었답니다. 후후
비빔라면 만큼이나 쉽고 간단하지만
라면보단 훠~얼씬 맛나고 있어 보이는 비빔국수~!
후다닥 함께 만들어 보세요~^^
재료준비
소면 2인분 (1인분: 500원 동전 하나크기), 김치 조금, 상추와 사과(오이도 좋아요), 삶은 계란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큰술(나중에), 통깨
집에 오이가 없어서 상추와 사과를 1/4개 넣었어요. 뭔가 씹는 맛이 있었으면 싶잖아요~
김치는 가위로 쓱쓱 잘라 두시구요. 혹시 신김치일, 경우 양념을 좀 씻어내거나 식초를 줄이셔도 좋답니다.
소면 삶을 땐,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끓는 물에 소면 넣고 부르륵 넘쳐 오르면 찬물 반컵,
그럼 잠깐 가라 앉았다가 또 금방 부르륵 끓어 올라요.
그때 한번 더 찬물 반컵!!
그럼 다 삶아진거에요^^
그럼 찬물에 면을 빨래헹구듯이 촥촥 힘있게 전분기 뺀다 생각하시고 비벼 빨듯 하시면 됩니다.
저는 얼음물에 잠깐 담궜다 물기 뺐어요~
예전엔 설거지 그릇 하나 줄이려고 국수 비빌 볼에다 양념을 준비했거든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양념 양이 본 재료와 딱 맞지 않은 날엔 짜거나 싱겁거나 그렇잖아요.
되려 실패하는 날이 많아서
요즘엔 작은 밥공기에 양념을 섞어두고
본 재료에 맞게 만들어둔 양념을 가감하는 식으로 요리를 합니다.
부족하다면 같은비율로 다시 만들어야 하지만 남을 경우 요리가 짜게 되는 경우를 막아주니
실패 확률을 낮추는 거죠.^^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소면도 언제나 같은 양으로 삶지 못하니
약간 싱거운 경우, 김치나 고추장만 조금 더 추가하기도 해요.
소면과 채소를 함께 비벼주고
참기름은 마지막에 둘러 한번 더 비빕니다.
사실 오늘 통깨가 똑 떨어져서 뿌리지 못했지만
깨는 마지막에 그릇에 담아 뿌려주세요~^^
면 삶는 게 귀찮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끓는 물에 3분 정도면 되니 뭐... 라면이랑 비슷하지요?
여러분도 입맛 없으신 날에
후루룩 끓여 촥촥 헹궈서
맛있게 비벼 드셔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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