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제가 먼저 저녁을 다 먹고 설거지까지 끝냈어요.
이제 좀 앉아 쉴까? 하고 다리를 뻗었는데
'까똑~! 나 지금 가고 있는데 라면 물 좀 올려놔주라~'
늘 이래요. 늦겠다고 하더니 저녁도 안먹었다니 불쌍하기도 하고 쬐금 귀찮기도 한게 솔직한 마음이죠.
가끔은 라면이나 먹지~ 싶지만 또 기꺼이 다시 상을 차리게 되는 날도 있지요.
그건 다~~ 제 기분이 좋을 때에요. 후후
그런데 애들과 저도 남아 있던 찌개 싹 비우고 밑반찬도 싹싹 비우며 특별할 것 없이 먹었기에
먹을게 정말 하나도 없었거든요.
잠시 고민했죠~ 정말 라면만 끓여줄 것인가에 대해서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캔 뜯었다가 남아서 밀폐용기에 넣어둔 스팸이 딱! 눈에 들어오는거 있죠~
오늘은 너로 정했다~!!!
스팸 마요 덮밥~!
간단하게 후다닥 맛있는 한그릇 음식을 차려낼 수 있으니
함께 만들어 보세요~~^^
재료 준비
스팸 작은거 반통(100g정도), 양파 반개, 계란 2~3개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설탕 깎아서 1큰술
재료도 간단하지요?
스팸도 썰야야하고 양파도 썰어야 하니 흠~
스팸을 데칠 물을 끓이는 동안 양파를 가늘게 채썰듯 썰어둡니다.
그리고 스팸을 썰면 칼에 기름이 묻어도 한번만 씻으면 되니까요~ 두번 일하기 싫어하는 해피블루!!
스팸은 가로세로 1~1.5cm정도의 큐브모양으로 썰어주세요~
스팸을 끓는 물에 담궈두고 이제 양파를 볶을 차례~
달군팬에 간장3, 맛술2, 설탕을 수북하지 않게 깎아서 1큰술 넣어주시고
팬을 휘~ 한번 돌린 뒤 양파 바로 넣으시면 됩니다.
양파는 잘 볶아져야 맛있더라구요~
몇번 저어주다 양파 숨이 죽을 때까지 잠시 익혀야 하니
재빨리 계란을 풀고 계란을 구울 팬을 하나 더 꺼냈어요~
사실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팬하나로 끝낼까...
그런데 하나로 하려면 한번은 팬을 씻고 먼저 익힌 재료를 다른 그릇에 따로 담아둬야 할 것 같아서
계란 후라이용 구분되어 있는 팬을 꺼냈어요.
거기에 계란과 스팸 동시에 익히기!!^^
구분된 팬이 없으셔도 괜찮아요~
계란 스크램블 먼저 하시고 대략의 형태 잡히면 한쪽에 스팸 올려주셔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양파가 익는 동안
계란 스크램블~ 식용유 살짝 두르고 계란물 촥~ 부어서 요리용 젓가락으로 살살 건드리듯 팬에 붙은것 떼어낸다는 느낌으로 약불에서 살살 저어주세요~
그리고 옆에 스팸도 바로 굽습니다.
이미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쳤기에 살짝만 구워도 괜찮아요.
양파도 잘 볶아졌으면 불 꺼주세요~
냉동실에 넣어뒀던 밥까지 전자렌지 돌렸으면 준비 끝~!!
이제 그릇에 담아주시면 되요~
밥을 가운데 양파를 먼저 얹는데요, 이때 양파가 수북하면 그다음 스팸을 얹기가 힘드니
양파는 편평하게 혹은 가운데가 약간 오목하게 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곤 계란을 둘레로 예쁘게 놓고 스팸을 가운데 얹어 주세요~
참, 마지막 마요네즈 뿌릴 때의 팁이에요.
아이들 있으신 댁에서는 물약병에도 많이 하시는데
그게 생각보다 속에서 안나오는 양이 엄청 많아요.
그래서 비닐이 좋은데 일반 비닐팩은 끝 모서리가 한겹이 아니라서 좀 불편하구요.
지퍼백이 좋습니다.
하지만 큰 지퍼백은 또 가격을 생각하게 되니
일반 비닐팩의 한겹만 살짝 가위로 자른다 생각하시면 되구요.
저는 미니 지퍼백이 있어서 간편히 넣고 잘라 썼답니다.
원하시는 모양대로 마요네즈 주욱~~ 뿌려주시면
예쁜 해바라기가 한 그릇 피었네요~~^^
아이고 어른이고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는 스팸마요덮밥 완성입니다~!!!!
저녁 다 먹은 아이들도 서로 먹겠다고 덤벼서 바로 다음날 아침에 한번 더 같은 메뉴 만들었어요~~^^
여러분도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끼로
행복한 오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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