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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 한끼 메뉴

초간단 요리- 콘치즈 만들기(feat.전자렌지)

저는 술은 별로 즐기지 않지만 이따금 맥줏집의 기본 안주류가 땡기는 날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까만 철판에서 지글지글하던 콘치즈는 언제 먹어도 늘 맛있고 아쉽고 더 추가하고 싶던 메뉴죠. 오늘은 아이들과 푸짐하게 한캔 다 넣어 만들어 봤습니다.

 

위에 파슬리가루가 있다면 참 좋았을 것 같아요.

 

 

불 사용하지 않는 초간단 콘치즈 함께 만들어 보세요~


재료준비


스위트콘 1캔, 설탕 반큰술, 마요네즈 2큰술, 소금, 후추, 모짜렐라 치즈


옥수수 캔을 체에 받쳐 물을 한컵 부어 살짝 헹구듯 합니다. 통조림 재료의 경우 그냥 먹기보단 그렇게 한번 헹구어 주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헹구어 낸 스위트 콘을 전자렌지에 넣을 수 있는 그릇에 담고 설탕 반큰술, 마요네즈 듬뿍 2큰술, 소금 한꼬집, 후추 톡톡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피자치즈를 약간 넣어 한번 더 섞어줍니다. 치즈가 위쪽에만 있는 것 보다 속에도 조금씩 들어있는게 맛있잖아요. 그리고 보통의 가정에는 음식점의 철판같은 팬도 따로 없이 그냥 오목한 그릇에 하는 거니까요.

 

사실 집에서 처음 콘치즈를 해먹던 날은 작은 냄비같은 그릇에 콘치즈를 약한 가스불에서 익혀봤어요. 그런데 치즈가 녹으려면 뚜껑을 덮어야 하잖아요. 투명 유리 뚜껑이었는데도 약불에 올려두고 옆에서 다른 조리를 하는 동안 콘치즈를 홀딱 태워버린 경험이 있답니다. 새까맣게 탄건 아니지만 아래쪽은 눌러붙게 타고 치즈는 완전 물처럼 녹아버려서 실패였답니다. 가족들에겐 못 먹이고 눈물을 머금으며 윗부분만 혼자 퍼먹던 기억은 다시 떠올려도 씁쓸하네요. 그랬으면 또 한참 그 요리는 멀리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다음날 마트가서 스위트콘 하나 더 사왔더랬죠. 그리곤 전자렌지로 돌려서 성공!!^^

전자렌지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돌리면 치즈가 물처럼 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시간을 짧게 돌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오늘 3분 연속 돌리고 확인하니 위쪽 가운데 치즈가 살짝 더 녹았으면 싶어서 30초만 더 돌렸답니다.

 

 

초간단으로 만들었지만 식탁에 내려놓는 순간, 아이들의 환호에 제가 다 뿌듯하고 행복해 집니다.

여러분도 스윗하고 행복한 식사하세요~~^^